이종열 지음, 좋은땅출판사, 172쪽, 1만3500원
서울--(뉴스와이어)--좋은땅출판사가 ‘별로 가다’를 펴냈다.
죽음을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삶을 바라보게 된 한 남자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사후세계 체험이라는 극적 사건을 소재로 삼지만, 사건의 신비로움보다 삶의 본질에 집중하며 독자를 내면의 골짜기로 이끈다.
주인공 이정휘는 평생 건설 현장에서 돈만을 좇아 온 사람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부를 이루었지만, 그 뒤에는 늘 공허함이 따랐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심정지로 인한 완전한 단절의 시간이 찾아온다. 삶과의 59분간 단절.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그는 자신이 정말 죽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자신의 사후세계 경험을 감당할 수 없어 과거 그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천마산 보덕암의 미도 스님을 찾는다. 미도와 만남은 그에게 삶과 죽음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전환점이 된다. 두 사람은 사후세계와 윤회, 빅뱅에서 생명의 기원까지 이어지는 대화를 통해 각자가 외면해 온 진실에 조금씩 다가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설은 초월적 경험을 극적으로 부풀리기보다 절제된 문장으로 삶의 층위를 묵직하게 쌓아 간다.
‘별로 가다’는 죽음에서 되돌아온 첫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이 삶을 다시 붙잡는 과정을 따라가는 소설이다. 이정휘와 미도가 나누는 대화와 깨달음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꺼내 들게 만든다. 빠르게 소모되는 일상의 한가운데서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싶은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별로 가다’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 소개
도서출판 좋은땅은 1993년 설립해 20여 년간 신뢰, 신용을 최우선으로 출판문화 사업을 이뤄왔다. 이런 토대 속에 모든 임직원이 성실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깊은 신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출판 문화의 선두 주자로서 어떠한 원고라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 독자가 더 많은 도서를 접하고, 마음의 풍요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출판 사업의 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