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바람이 뜨거이 불어옵나이다’ 전시 포스터
안성--(뉴스와이어)--조병화문학관은 오는 5월 9일 ‘제23회 조병화 시 축제’를 맞이하며 특별기획전 ‘사랑의 바람이 뜨거이 불어옵나이다’를 개막한다. 편운 조병화의 미발표 시집 출간을 기념하며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1958년 그가 작은 스케치북(13.5x21cm)에 기록한 시 28편과 꽃 그림으로 구성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1955년 조병화의 베스트셀러 시집 ‘사랑이 가기 전에’ 이후 허무와 고독이라는 철학적 명제를 시로 형상화하던 조병화에게 비밀의 사랑이 찾아왔다. 이뤄질 수 없는 이 사랑이 안겨주는 고뇌와 슬픔을 시로 승화시키며 그 시에 꽃 그림을 장식해 ‘이 노래는 당신과 나만이 아는 노래’라고 기록해 평생을 간직했다.
‘사랑의 바람이 뜨거이 불어옵나이다’는 2026년 봄 70년의 봉인을 풀고 새롭게 출간된 조병화의 54번째 시집의 타이틀이다. 1950년대 후반 가장 순수하고도 뜨거웠던 시인의 내면 세계를 증명하는 육필 원고들은 이제 한 권의 시화집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이 시집 출간을 기념하며 2016년 전시됐던 스케치와 미공개 자료들을 정리해 새롭게 전시장이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시인 조병화(1921~2003)는 1949년 ‘버리고 싶은 유산’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작고하기까지 창작시집 53권, 수필집 37권, 화집 5권 등을 비롯해 총 160여 권의 저서를 출판했다. 시인이자 교육자, 화가, 스포츠맨(럭비선수, 지도자)으로도 명성을 떨친 조병화의 트레이드마크는 검정 베레모와 파이프다.
조병화문학관 소개
조병화문학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안성시 난실리 마을이 문화마을로 지정되면서 국고의 지원을 받아 1993년에 지은 건물로, 조병화 시인 관련 기획전시물, 저작도서 및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대지 315평에 연건평 85평 규모의 2층 건물이며, 8평 규모의 부속건물(관리동)이 있고 1층에 전시실 2실, 2층에 소전시실 2실과 20평 규모의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